감기조심하세요~ 성인폐렴입원치료후기 폐렴증상 입원기간

2023.11.25 - [생활정보] - 감기조심하세요~~나의 폐렴입원치료후기 폐렴증상과치료

감기조심하세요~~나의 폐렴입원치료후기 폐렴증상과치료

 

★ 4일차 ★

3일이 지나면 링거자리를 바꿔야 한다고 한다. 

안하면 안되냐고 물어보니 안된다고 한다.ㅠㅠ

바늘은 무섭다..

어쩔수 없이 이번엔 오른팔에 링거

희망과는 달리 눈뜨자마자 두통이 찾아왔다

기침도 이제 많이 잦아 들었고 몸이 아픈것도 괜찮아지고 이제 미열조차도 없는데

두통이 참기 힘들다. 1~3일차동안도 두통이 살짝있어 주사로 약을 처방을 하고 있다고는 한다.

폐사진을 찍고 피검사도 했다.

의사선생님이 신경외과 진찰을 권하신다.

나도 갑자기 뇌출혈....같은 그런건 아닐까? 어설프게 아는게 더 위험하다고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걱정이 된다.

역시나 진찰을 받아보니 폐렴때문에 두통이 올수도 있다.

평소에 두통이 있냐를 묻고 찝찝하면 MRI를 찍어야 한다고 한다.

머리에이상이거나 아님 목이나 어깨쪽이라고 한다.

가능성을 다 없애는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기에 MRI를 찍었다.

결과는!!!

또한번 좌절한다. 뇌혈관 자체는 아주 멀쩡하나(덕분에 알아서 감사)

목이 일자목에 디스크가 살짝 있다고 한다.ㅠㅠㅠ

몸뚱아리가 성한 곳이 없구나....

그러나 지금 목상태로 두통이 올 정도는 아니라고 하신다..

그래서 결론은 폐렴이 다 낫고도 두통이 오면 다시 내원하는 걸로..

지금두통은 폐렴으로인한 두통이라는것!!

더 충격적인건!!!

염증수치는 1.몇이라고 한다. 1이 정상으로 보니 거의 정상수치로 돌아왔는데

폐사진은 아직 생각보다 깨끗하진 않다고 한다.

그리고 폐에 물이 찼다고 한다. 

이런 무서운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신다.

수액을 반으로 줄이고 이뇨제를 주사하니 화장실을 엄청 갈거라는 말만...

정말로 1시간 동안 6번은 화장실을 갔다. 엄청 참다가 간것처럼 말이다..

병원에서 하루하루 나아져야 하는데 자꾸 아파진다.

두통은 아픈 엉덩이 주사를 한대 주신다. 주사를 맞고 몇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통증이 잡혔다.

퇴원 할 수 있을거란 희망과는 달리 걱정거리만 더 늘어나는 하루에 기분이 다운된다. ㅠㅠ 울고싶다..

---

 

★ 5일차 ★

오전회진에 폐에 물찬거는 심각하냐고 물어보니 전혀요~ 웃으며 이러시곤 

폐렴이 오래 되다보면 그럴수 있으니 걱정말라신다.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없으시다. 

뭐 모르는게 약인가?? 네이버를 검색해보려다 머리 아플거 같아 하지 않는다.

일어나니 머리도 멀쩡하고 기침도 이제 헛기침 같은 기침이 나온다.

몸살기운도 전혀 없고 열도 전혀 없다.

다만 염증수치를 다시 측정하는 8일차 결과를 보고 퇴원 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부터 3일간은 정말 지겨운 나날이 될거 같다.

저녁8시까지 자유롭게 면회가 가능하다.

그래서 좀 덜 지루하게 하루를 보내고는 있다.

 

---

★ 6일차 ★

주말이다. 왠지 쓸쓸해지는 시간..

주말에는 의사 회진 마저 없다.

주말에는 다른 환자들 방을 보니 문병객이 평소 보다 많다.

오늘은 엄마도 시골에 가시고 친구도... 날 보러 올 사람이 없다..ㅠㅠ

아주 심심한 하루가 예상된다.

역시나 같은 일정한 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살짝 두통이 와서 타이레놀을 한알 먹으니 괜찮아 졌다.

슬슬 퇴원 할 때가 되어 가는지 퇴원서류를 미리 물어보신다.
링거가 잘 안들어간다. 지금은 평소엔 그냥 수액만 들어가고

아침저녁으로 항생제를 맞고 있다. 

내일 링거를 다른자리에 다시해야하는 날이니 저녁 주사맞고 낼 아침까지 바늘을 빼주신단다.

야호~

링거만 뺏을 뿐인데 오늘 하루중 최고로 기분이 좋다. 자유가 구속이 되니 이리도 작은일에

감사하게 되다니요??!!

---

★ 7일차 ★

역시나~ 링거를 피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되니 찾아오신 간호사님~

 

링거만 안 맞아도 살것 같은데....다시 족쇄를 찬 기분이다.

자고 일어나니 오른쪽 가슴 부근에 통증이 있다. 자면서 돌아눕는데 살짝살짝 기분나쁘게 아프다.

기침을 장시간 많이 하면 근육이 아프수 있다고 한다. 결리는 증상이 딱 오른쪽이다. 

나의 폐렴이 오른쪽이다. 간호사님이 그렇다니 그렇게 알고 있는 수 밖에..

이러다 내일 퇴원이 늦춰지는건 아닌지...걱정이...

기침은 아주 많이 좋아 졌지만 어쩐지 어제보다 가래가 더 생긴 기분이다..

겨울이 너무 싫다. ...따뜻한 나라에 가서 살고 싶다. 겨울에만.

오늘은 또 뭘하며 보내야 할까?? 

 

★ 8일차 ★

오늘 드디어 피검사와 엑스레이 촬영날이다.

새벽부터 피를 뽑아간다. 잠시 일어나세요~

얼떨결에 일어나 앉아 피가 뽑혔다. 

오전 의사회진에서 결과보고 퇴원이라고 한다.

몸이 다 나은건 아니지만 일단 퇴원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설렌다. 

사람이 자유를 억압당하다 보니 정말 작은 것에도 감사하게 된다. ㅠㅠ

피검사에서 염증수치는 영점대로 내려왔다.

(1이 정상이라고 한다.

60세가 넘으면 3만 되어도 입원을 권하고 젊은 사람이라도 5가 넘으면 입원이라고 한다.

난 수치10에서 시작했다.) 

내과로 내려오라고 해서 가니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주신다.

난 이병원을 자주 가는 편이라 예전 폐사진이 있다.

입원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지만 깨끗한 건 아니다.

폐에 물이 찼던건 다 빠졌고.

염증수치가 낮아졌으니 퇴원은 하지만 폐가 깨끗한건 아니니 조심하고

일주일 약을 주셨다. (항생제포함)

더 심해져서 오면 무조건 꽉채운 2주일을 입원시킨다고 으름장을 놓으셨다.

폐렴입원기간은 보통 1주가 기본이고 1-2주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한다.

어른신의 경우 병원에서 보니 24일을 보내고 가시는 분들이 많으셨다.

일주일 뒤 별 증상이 없으면 안와도 된다고 하나

난 복직을 해야해서 소견서를 받아가야하니 꼭 엑스레이를 찍어볼 예정이다. 

 

링거를 뽑고 팔찌를 간호사님이 잘라주고 나니 정말 자유가 느껴진다. 

감옥은 아니지만 갇혀있는게 힘들었다.

면회는 자유로웠다. 다른병원도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저녁8시전까지는 자유롭게 면회가 가능했다.

---

이렇게 길고도 고독한 입원이 끝이 났다......

주위에 감기, 독감, 폐렴환자가 많다. 

마스크 꼭 착용하세요~

나도 건강에 자신만만해 하지 않고 조심해야 겠다.

기침이 길어지면 꼭 엑스레이 찍어보세요!

2번 갔는데 낫지 않음 병원을 바꾸던 좀 더 큰병원으로 가세요 

마스크 꼭 착용!!

 

 

공감하트부탁드려요~

하트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