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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자신이 있던나!!
영양제도 종류별로 챙겨먹은지도 10년이 넘었고 평소 운동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감기가 너무 길어졌다.
감기 증상은 처음엔 편도가 붓는듯 하더니 몸살이 장난아니다.
뼈 관절관절 마디마디가 아프고 평소 좋지 않던 허리는 정말 끊어 질 지경이다.
2021년 코로나 걸렸을때 만큼이나 정말 온몸이 너무 아프다.
딱히 열은 없었다(있어도 살짝의 미열정도)
평소에 두통이 없는데 앞이마 뒷머리등 두통이 거슬린다.
아픈부위가 계속 바뀐다.
약을 처음 3일 먹으니 거의 나아간다. 기침은 좀 심하다.
폐에서 올라오는 기침이다.
회사에 가도 눈치가 조금 보여 기침을 참다보니 더 기침이 나올 거 같은느낌!
나을만 해서 3일 약을 더 지어 먹고.
물론 주사도 맞았고 의사선생님이 청진기로 폐소리를 들어보셨다.
그런데 폐소리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렇게 반복을 4번째!! 의사선생님이 큰병원에 가서 폐사진을 찍어보라고 하신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도 참 미련하다. 2번 가보고 안되면 다른병원을 가야지!!!바보야!!!)◆
이제 거의 다 나아가는데...하며 그날 그냥 출근을 했다.
그런데!!!!
온몸이 다시 넘 심하게 아프며 살짝 열이 올라오고 견딜수가 없다.
바로 응급실행~
응급실에 가니 독감이 의심스럽긴 하지만 일단 폐사진을 찍어보자고 한다.
결국!! 폐사진을 보니 오른쪽 폐에 폐렴이 심각하다고 한다..
바로 강제 입원행~
입원전 코로나 검사, 피검사, 소변검사를 한다.
다행히 코로나는 아니고 피검사 결과 염증수치가 1이 정상인데 거의 10이 나왔다
헐~~
기침이 7일이상 나아지지 않으면 바로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할듯!!
물론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그냥 경험에 대한 일기이니 참고해서 보셔요
그렇게 입원생활이 시작되었다.
보통 폐렴 입원기간은 기본1주에서 2주정도라고 한다.
병원에서 뵌 어르신들 보니 24일만에 퇴원 하시는 분들도 꽤 있다.
★ 1일차 ★
간호사가 링거자리를 잘못 잡아서 손목에 흉터만 남았다.ㅠㅠ
링거를 달고 병원 생활이 시작되었다.
주사로 항생제, 소염진통제, 속이 안좋아서 소화제, 수액을 맞으며 2인실에 쓸쓸히 앉아있다.
먹는 약은 오로지 기침가래약 콜*원 시럽이 유일하다.
6인실자리가 없어 2인실 왔다. 한분이 계셨으나 자리가 나자마자 바로 가버리시구
난 하루는 올곧이 1인실 경험을 했다.
몸살 통증 열은 이내 잡혔는데 기침만은 어떻게 되질 않는다.
한번 시작하면 눈물날때까지 나오는 기침....ㅠㅠ
1인실이라 편한데 잠자리가 바뀌어 잠이 안온다.
잠이 들려고 하면 수시로 간호사님이 오셔서 링거체크, 혈압체크, 온도체크...
병원생활에 적응을 해야 할건데...
★ 2일차 ★
2일차 입원은 그나마 맘이 조금 잡힌다. 아마 자포자기 심정이랄까?
빨리 낫는 수 밖에...
아직 허리가 조금 아프지만 견딜만하다...
2일차는 8시도 되기전에 기절모드~~
하루종일 하는 일은 밥먹고 약먹고 주사맞는것이 유일하다.
아프면 역시 서럽다.
딱 내표정이 저렇다!! 넘 똑같다..
◆ 병원하루일과 ◆
7시30분 아침식사
항생제및 주사
의사회진
12시 점심식사
5시30분 저녁식사
항생제및 주사
의사회진
저녁과 아침간격이 너무나도 크다. 약간의 간식이 필요하다.
첫째날 5시 30분에 밥을 먹고 밤이되니 배는 고픈데 매점이나 편의점도 없고
사탕하나 없는 상태 쫄쫄 굶다보니 아침이 되어
평소 먹지도 않는 아침밥을 심지어 병원밥을 한그릇 뚝딱했다!!!
역시 시장이 반찬이다..ㅋㅋㅋ
★ 3일차 ★
기침도 많이 좋아지고 허리통증도 괜찮아 졌다.
난 몰랐으나 열은 37.5이하의 열이 있긴 하다.
링거달았는 팔도 이제 신경이 무뎌진다.
슬슬 사육당하는 느낌에 힘들어 지고 밥맛이 없어진다.
지겨운하루를 어떻게 보내나..한숨이 늘어난다.
내일 염증수치와 폐사진을 찍어본다는데 희망을 걸어보며 하루를 마무리...
난 원래 올빼미 인데 강제로 바른생활~
공감하트 부탁드려요~
하트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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